
남아메리카 2022/2/14
브라질 : 국제커피시장 랠리를 빼고 브라질을 논하기란 불가능합니다. 브라질과 국제커피가격의 연관성은 분명하며, 따라서 브라질의 모든 생산관련 통계가 주의 깊게 모니터링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뉴욕거래소의 세계 아라비카 커피 가격지수에는 현재 사용 가능한 모든 정보가 반영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나타났으며, C-price는 260c/lb를 약간 상회하며 10년 내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주로 거래소 재고감소, 물류병목현상, 브라질 수확예상치의 감소에 기인한 것입니다. 수확이 가까워질수록 예상치는 계속해서 수정될 것입니다.
수출업자들은 서리의 영향을 받은 나무의 숫자와 작물 발달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주요 커피생산지역을 답사하고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자료가 곧 나올 것입니다. 브라질 아라비카 커피 생산량의 2년 주기는 꽤 뚜렷한 편입니다.
추가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은 브라질 헤알화가 지난 며칠간 10%의 강세를 보이며 1달러당 R$5.24로 거래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이 강세는 미국 달러의 일시적인 약세에 기인한 부분이 크며, 이는 다른 통화 환율에서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아무튼 강한 브라질헤알은 브라질산 커피를 더 비싸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몇 주 동안 주요 커피생산지역에 평년 이상의 비가 내리며 커피체리의 숙성 후반부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토양의 수분을 회복시키고 있습니다. 저수지가 다시 채워지는 등 긍정적인 영향도 있으나, 안타깝게도 일부 마을에서는 홍수와 산사태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1월 삼림벌채 비율은 2015년 기록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브라질 항공우주국 INPE의 위성데이터에 의하면, 올해 1월 삼림벌채량은 지난 21년 1월에 비해 다섯 배나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연관:그리니시레터 vol.39). 아마존 삼림벌채 문제는 기후변화 대처에 필수적이며, 보르소나우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COP26 기후정상회담에서 향후 10년 동안 삼림벌채를 중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항구의 문제들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선적이 예약되어 수출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느리고, 비용이 높기 때문에, 단번에 해결될 것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콜롬비아 : 5월 29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고 있으며, 20명 이상의 후보가 3월 예비선거를 치릅니다. 가장 저명한 후보는 2002년 대선에 출마한 바 있는 Ingrid Betancourt로, FARC에 남치되어 6년 동안 인질로 잡혀 있었습니다. 예비선거 이후 보다 현실적인 예측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이션은 콜롬비아에서도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농부들은 생산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료품과 인건비, 농업 투입물들의 가격이 오르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높아진 생산비용과 기후변화로 인한 악천후가 콜롬비아 커피생산량을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한 해 동안 1,260만 자루가 생산되었는데, 이는 2020년 1,390만 자루에 비해 -9% 적습니다.
습한 날씨와 강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메인크롭의 생산과 운송에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다가오는 mitaca(중간수확, 3월 말~4월 초 시작)의 체리 형성에 유리합니다. 과도한 강우는 콜롬비아 일부 지역에 산사태를 일으켰습니다. 부에나벤투라, 카르타헤나, 산타마르타 항구에서는 물류 문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컨테이너가 부족하며, 대부분의 선박이 초과예약된 상태입니다.
페루 : 새로운 Marketing year가 시작되는 4월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비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MY2022/23 수확량에 유리한 기상조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페루 커피생산량은 지난 몇 년 동안 370~420만 자루 사이에 있었습니다. 올해 수확량 초기예측치는 약 400만 자루입니다.
그리니시레터 vol.46 (20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