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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는 스페셜티 커피

1974년 Erna Knutsen이 보다 독특하고 고품질의 커피를 설명하기 위해 “스페셜티 커피(Specialty Coffee)”라는 용어를 창안하였습니다. 이후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의 100점 척도 기준에 따라 품질을 더욱 엄격하게 정의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용어 중 일부는 점점 관련성이 없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어, “크래프트”와 “아티잔”은 사람이 직접 생산하는 것과 관련 있지만, 자동화가 산업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게 될수록 적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스페셜티커피협회(SCA)는 커핑 후 80점 이상 점수를 받은 커피를 스페셜티 커피로 분류하지만, 전문가들은 점수만으로 커피 품질의 우열을 판단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합니다. 80점 미만의, 스페셜티 커피가 아니더라도 나쁘지 않고, 충분히 좋은 품질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지속가능성, 추적가능성, 투명성 등이 스페셜티 커피 소비자들에게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용어들이 스페셜티 커피의 정의를 더 넓게 재정의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지속가능성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며, 생산자와 시장의 경제적 지속가능성과 토지, 환경, 자원, 인간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 등 생태적 지속가능성이 모두 고려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스페셜티 커피 산업은 계속 발전하며, 이것을 정의하는 용어가 관련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SCA가 제시한 새로운 프레임워크는 커피가 독특한 속성을 보여줄수록 더 특별하게 여기는 관점을 갖고 있으며, 이는 추적 가능성과 투명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2023년에 SCA가 출시한 커피 가치평가(Coffee Value Assessment)는 이러한 측면을 반영하여 커피에 대한 정보를 더 상세하게 수집합니다.
스페셜티 커피의 정의는 더 포용적으로 확장되고 있지만, 객관적인 정의도 여전히 중요하며 지속가능성과 추적 가능성이 스페셜티 커피를 정의하는 데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스페셜티 커피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열어놓음으로써 더욱 명확한 정의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pdg, 1/3)
그리니시 레터 Vol.143 (24.01.10)